당국이 최근 급격한 원화 강세에 개입할 것이라는 경계감에 원ㆍ달러 환율이 5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1.40원 오른 1,056.1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1.30원 오른 1,056.00원에 개장하고서 장 내내 소폭 등락을 거듭했다.
장 초반에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가 잇따라 나오고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순매도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최근 10여일 동안 1,070원과 1,060원 선이 잇따라 무너져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커진 점이 환율 하락을 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주요국의 양적 완화와 미국 지표ㆍ실적에 대한 기대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형성돼 환율 하락 추세는 여전하지만 달러 과매도 부담과 당국 개입 가능성에 속도가 조절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주 미국에서는 소매판매, 생산자물가, 소비자물가, 산업생산 등 지수와 골드만삭스, 블랙록, 씨티그룹 등 기업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오후 3시36분 현재 원ㆍ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65원 내린 100엔당 1,178.55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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