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1조원 조성해 농산물 판매 늘린다

입력 2013-01-11 15:39
최원병 회장 "소외 농업인 지원 강화"



농협이 농축산물 판매 확대를 위해 2017년까지1조원의 기금을 조성한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11일 중앙회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는 농축산물 판매와 소외계층 지원에 조직의 전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앙회에서 5천억원, 도시형 지역농협에서 5천억원 등 모두 1조원의'도농상생기금'을 2017년까지 조성해 농축산물 판매 확대에 쓰기로 했다.



이 기금은 산지 농산물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직접 배달하는 '농산물 꾸러미 배달사업', 광역 직거래센터, 중소형 하나로마트, 농협점포 내 전문판매점 확대 등에쓰인다.



오는 6월 안성 농식품물류센터를 열어 전국 단위 농산물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안심축산물 전문점ㆍ안심한우마을ㆍ축산물프라자 등 축산물 판매장도 확대한다.



최 회장은 "지난해 경제사업과 금융사업 부문을 분리한 농협 사업구조 개편이올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경제사업 부문은 2020년까지 전국 농산물 산지유통의 62%, 도매유통의 39%, 소매유통의 19%를 차지해 총매출 47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금융사업 부문은 경쟁력을 강화해 2020년까지 총자산 420조원 규모의 글로벌 협동조합 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농촌 취약계층인 고령자, 다문화가정 등을 위한 '일자리 제공 중개센터'를 시범운용하고, 농업 부문 외국인 근로자 입국도 확대키로 했다.



법무부 사회봉사대상자의 농촌인력지원은 올해 10만명 이상으로 늘리고, 지역농협 문화복지센터ㆍ농업인 의료지원ㆍ법률이동상담실 등도 확대키로 했다.



농기계와 무인헬기 공급도 늘리며, 말 산업 육성을 위해 안성팜랜드 투자 확대,유소년 승마단 창단 등을 추진키로 했다.



최 회장은 "농축산물 생산ㆍ판매 확대에는 지난해보다 4천205억원 늘어난 8조4천150억원을 지원하고, '햇살론' 등 서민금융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s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