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시중통화량(M2) 증가율이넉 달 연속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10일 '11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 자료에서 M2가 1천830조3천억원(원계열ㆍ평균잔액)이라고 밝혔다.
전년도 같은 달에 비교하면 4.4%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2011년 12월(4.4%)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이다.
M2 증가율은 지난해 7월 6.0%로 1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선 8월 5.7%, 9월 5.2%, 10월 4.6%로 하락 일로다.
계절성을 고려한 계절조정계열로 보면 11월 M2 증가율은 전월 대비 0.2% 늘었다.
M2에는 현금과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예금인 협의통화(M1)와 함께 2년 미만 정기 예ㆍ적금, 금융채,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상품이 포함된다.
한은 경제통계국 김민우 과장은 "만기 2년 미만의 금전신탁에 대기업 등의 여유자금 유입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12월 중 M2 증가율은 경상수지와 외국인 증권투자의 호조로 11월보다 소폭 상승한 4%대 중반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협의통화인 M1은 11월 445조5천억원(원계열ㆍ평잔)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 불었다. M1은 요구불예금, 현금 등 단기자금이다.
M2에 2년 이상의 장기상품을 합한 금융기관유동성(Lfㆍ평균잔액)은 2천440조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1% 확대했다.
Lf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을 더한 광의유동성(Lㆍ월말잔액)은 3천190조4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7.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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