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도 무이자할부 중단 2월로 늦춘다(종합)

입력 2013-01-10 08:52
<<제목 변경 및 신한카드 무이자할부 지속 업종 추가>>"고객 배려가 우선"…생활편의 업종 대상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가 고객 불편 최소화를위해 상시 행사용 무이자 할부 중단 시점을 다음 달로 미루기로 했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새해 들어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등 대형가맹점이 카드사에 비용을 모두 부가하는 2~3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를 중단했다.



새로 개정된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무이자할부에 들어가는 마케팅비용을 카드사와가맹점이 함께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한카드는 갑작스런 상시 행사용 무이자 할부 중단으로 대형할인점 등을 이용하는 고객의 불만이 커짐에 따라 10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전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2~3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를 하기로 했다.



특별 무이자 할부 형식을 빌리긴 했지만 사실상 상시 행사용 무이자 할부 중단을 내달 17일까지 미룬 셈이다.



대상 업종은 백화점, 대형할인점, 온라인 쇼핑몰, 가전, 자동차, 보험, 패션,양품점, 병원, 방문판매 등 11개 업종으로 대형가맹점뿐만 아니라 중소형 가맹점까지 모두 해당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업계 수위인 신한카드가 무이자 할부 서비스 축소에 따른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신한카드 자체 비용으로 회원 서비스 차원에서 한 달간 2~3개월 무이자 할부를 해주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삼성카드[029780]는 고객에 충분한 공지를 위해 상시 행사용 무이자 할부를 2월 1일부터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KB국민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 등 대형 카드사들도 신한카드의 움직임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 시장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신한카드와 삼성카드가 무이자 할부 중단을 내달로 미뤘기 때문에 시장 경쟁력이 밀리는 타사들도 따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들 카드사는 신한카드처럼 조건 없이 모든 고객에 해주지는 않지만, 홈페이지나 자동응답전화(ARS)에 응모하면 당첨된 고객을 대상으로 2~3개월 무이자를 해주는방식으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자사 회원을 대상으로 오는 3월 말까지 '3ㆍ6ㆍ9ㆍ12 할부수수료BIG 할인이벤트 시즌1' 행사를 한다. 홈페이지에서 행사에 응모한 다음 2~3개월 할부로 거래하면 수수료 전액을 면제해주고 있다.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횟수나 금액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오는 3월까지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무이자 이벤트를 통해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국외 이용액 5만원 이상 시 2~3개월 무이자 할부를 해준다.



롯데카드는 2월 말까지 '훈훈한 슬림다운 할부 이벤트'로 2~3개월 할부 시 자사고객에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준다.



president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