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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강경파 "미 중간선거는 우리 승리"…종전협상 요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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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강경파 "미 중간선거는 우리 승리"…종전협상 요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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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강경파 "미 중간선거는 우리 승리"…종전협상 요구 높였다
    "미국에 손쉬운 출구 내줘선 안 돼"…핵 양보 거부·美 선제조치 요구 강화 전망
    단순 종전 넘어 '중동질서 재편'까지 노려…트럼프 강경 대응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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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이란 강경파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간선거 패배를 자국의 승리로 받아들이며 종전 협상에서 미국에 더 많은 양보를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단순한 전쟁 종식을 넘어 미국의 중동 영향력을 약화하고 자국에 유리한 새로운 지역 안보 질서를 구축하려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이란 내 강경 보수 세력은 이번 주 들어 미국과의 협상에서 어떠한 양보도 해서는 안 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도 중간선거가 끝난 다음 날 낸 메시지에서 "조금이라도 굴복하려는 기미"를 경계했다. 강경파는 이를 미국과 협상 중인 이란 대표단에 보낸 지침으로 해석하고 있다.
    강경 보수 매체 라자뉴스도 최근 칼럼을 통해 미국이 이란 공격의 대가를 치르기 전에는 "탈출구"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서둘러 체결한 합의로 빠져나가는 것"을 허용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폭스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란 전쟁이 공화당의 선거 패배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한발 더 나아가 "우리가 패배한 이유는 전쟁 때문"이라고 못 박았다.
    이란 보수 진영은 이런 발언을 미국의 전쟁 지속 여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면서 선거 결과를 자국의 전략적 승리로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제위기그룹(ICG)의 이란 전문가 하미드레자 아지지는 "이란 지도부는 최근 선거 결과를 자신들의 대미 전략이 옳았다는 증거로 보고 있다"며 "그 결과, 미국과의 합의 조건에 대한 입장이 더욱 강경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정치적 반발을 피하려면 이란 핵 프로그램에 관한 양보를 얻어내야 하지만, 이란은 그럴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종전 합의를 위해선 미국이 선제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는 기존 요구를 더 강하게 내세울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란 강경파의 호전적인 발언과 달리 지도부는 전쟁을 끝내면서도 중동 내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합의를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국제정책센터 이란 전문가인 시나 투시는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막대한 대가를 치르지 않고서는 자국을 고립시키거나 공격할 수 없는 지역 질서를 구축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은 주변국들이 자국의 안보를 미국의 군사력에만 의존할 수 없으며, 지속 가능한 지역 안보 체제에는 이란의 이해관계가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인정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하메네이 역시 최근 메시지에서 이번 전쟁이 "밝고 희망찬 새벽"을 열었으며 "새로운 세계 질서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란의 요구 수준이 높아질수록 종전 협상은 더욱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거 패배로 국내 정치적 입지가 약해진 트럼프 대통령이 오히려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며 강경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미국은 최근 이란의 전략적 요충지인 게슘섬을 잇달아 공습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가능하다면 이란의 나머지 지역을 파괴하고 싶지 않지만, 어쩌면 그렇게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CNN은 이란이 종전을 대가로 중동의 세력 균형을 바꾸려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선거 패배 이후 대외적으로 강경한 모습을 보이려 할 수 있어 양측의 입장이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withwi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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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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