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봉쇄 이어 육로까지 차단 확대…"이란 원유수출 34조원 이상 차단"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미군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란의 육상 국경을 통한 첨단 무기 및 제재 대상 물자 운송을 차단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한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이 이란의 육상 경로를 통한 무기 등 운송을 막기 위한 '아이언 게이트 TF' 출범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TF는 중부사령부 본부가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설치되며 군인과 민간인 약 20명으로 구성된다.
TF는 다른 미국 정부 기관들과 협력해 이란의 육상 국경과 카스피해를 경유하는 첨단 무기체계, 군사·민간 겸용 기술, 제재 대상 물자, 불법 수익 등의 이동을 차단하는 역할을 맡는다.
쿠퍼 사령관은 "TF 창설은 해상에서 이란을 상대로 실시 중인 철통같은 봉쇄의 효과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미 정부기관과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이란의 테러 자금 조달과 무기공장 재건, 군사력 보충 능력을 더욱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부사령부는 최근 몇 달간 미국의 해상 봉쇄로 이란의 원유 수출이 250억 달러(약 34조원) 이상 차단됐다고 밝혔다.
미국은 카타르 등의 중재로 이란과 종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핵 프로그램 등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이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 게슘섬의 이란 방공시설을 겨냥해 제한적 공습에 나섰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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