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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차기 총재 2파전…매파 크놋 vs 비둘기파 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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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차기 총재 2파전…매파 크놋 vs 비둘기파 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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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B 차기 총재 2파전…매파 크놋 vs 비둘기파 데코스
    내달 EU 정상회의서 라가르드 후임자 결정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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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차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후보가 클라스 크놋 전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와 파블로 에르난데스 데코스 전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로 좁혀졌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 재무장관 모임인 유로그룹은 6일(현지시간) 접수 마감 결과 네덜란드와 스페인이 각각 자국 출신 두 인사를 차기 ECB 총재 후보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키리아코스 피에라카키스 유로그룹 의장(그리스 재무장관)은 오는 9일 유로그룹 회의에서 두 후보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인선은 유럽연합(EU) 회원국 합의와 표결로 결정된다. EU 관계자는 내달 17∼18일 회원국 정상회의에서 합의에 이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를 지낸 크놋은 그동안 차기 ECB 총재 레이스에서 가장 앞선 인물로 꼽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조기 퇴진을 발표하기 전에도 "지성과 체력, 소통 능력을 갖췄다"며 크놋을 차기 총재 적임자로 추천한 바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수석이코노미스트 자리를 프랑스가 가져가는 조건으로 크놋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놋은 마리오 드라기 총재 시절인 2019년 저물가와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ECB의 양적완화에 공개적으로 반대해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라가르드 총재 체제에서 유연하고 실용적인 태도로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8∼2024년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를 하고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데코스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꼽힌다. 스페인 EFE통신은 보리스 부이치치 부총재(크로아티아)가 매파여서 균형이 맞는 데다 네덜란드 출신 빔 다위센베르흐가 이미 ECB 초대 총재를 지낸 점을 들어 데코스가 더 유리하다는 해석을 내놨다.
    외신들은 ECB 총재 인선이 내년 5월 퇴임하는 필리프 레인 수석이코노미스트(아일랜드), 내년 1월 국제통화기금(IMF)으로 자리를 옮기는 이자벨 슈나벨 집행이사의 후임자 선정과 패키지 형태로 논의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9년 11월 취임한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달 29일 "통화정책과 무관한 발언, 표현, 참여의 자유를 갖고 싶다"며 임기 만료를 8개월여 앞둔 내년 2월 7일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재무장관 출신인 그는 내년 5월 퇴임하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후임자 선정에 관여할 기회를 주기 위해 조기 퇴진하고 세계경제포럼(WEF) 의장으로 간다거나 프랑스 대선에 출마한다는 소문이 1년 넘게 끊이지 않았다.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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