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에미르)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역내 긴장 재고조를 막고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중재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카타르 왕실이 밝혔다.
지난 3일 미국 중간선거가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이후 미국과 이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잇따라 이뤄지는 모양새다.
로이터와 AFP, EFE통신 등에 따르면, 카타르 왕실은 이날 성명에서 양국 정상이 협상 과정을 지원하고 위기를 종식하며 역내 안보와 안정을 실현할 포괄적 합의의 길을 열기 위한 카타르의 중재를 비롯해 국제사회의 최근 외교적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알사니 군주는 또 "대화를 지속하고 분쟁 해결과 추가적인 긴장 고조 방지를 위해 외교적 수단에 의존하는 것"과 "항행의 자유와 에너지 공급 안전을 보장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왕실은 전했다.
왕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이나 통화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AFP 통신은 이번 통화가 트럼프 대통령이 알사니 군주에게 전화하면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화는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가 전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카타르 외무부에 따르면 양측은 당시 "긴장 완화와 역내 안보·안정 증진을 위해 진행 중인 외교적 노력과 공동 조율"에 대해 논의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또 전날 로이터 통신에 이란이 카타르를 통해 미국에 핵 관련 제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미국이 이란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미국이 먼저 이란의 7가지 요구 조건을 충족한 이후에 해당 제안이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의 요구사항에는 미국의 이란 항구 봉쇄 해제, 이란산 원유 판매 제재 유예(면제), 신규 제재 취소, 해외 동결 자산 반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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