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 데이터 714만건 확보…임상 개발 활용 가능성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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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SK바이오팜[326030]이 신약 개발 등에 특화된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해 AI 전환(AX)에 속도를 낸다.
SK바이오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실증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을 비롯해 루닛[328130], 트릴리온랩스, 아이젠사이언스, 카카오헬스케어 등 주요 기업과 의료기관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의과학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했다.
이들 기관은 이 모델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화합물·단백질), 의과학(오믹스), 임상 등 3개 영역의 재특화 모델을 만들었다. 오믹스는 생물학 정보의 총체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SK바이오팜은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제약 연구개발(R&D) 전문성과 연구 현장 요구를 반영해 714만 건, 44억 토큰 규모의 신약 개발 특화 학습 데이터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모델 학습과 성능 검증에 활용된 이들 데이터에는 약물성·독성, 약물·표적 상호작용, 약물 반응성, 임상시험 결과 예측 등 신약 개발 과제 66개가 포함됐다.
SK바이오팜은 프로젝트 주요 성과로 신약 개발 특화 모델을 통해 다양한 과제에서 예측 성능을 검증한 것을 꼽았다.
회사는 신약 개발 과제를 벤치마크로 활용해 모델 성능을 전반적으로 평가하고 제약사의 비공개 약물 자료로 추가 검증을 진행해 활용 가능성과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제약 R&D 업무와 환자 예후 분석, 임상시험 대상자 선별·설계 등 임상 개발 분야에서의 AI 활용 가능성도 탐색했다"며 AI 업무 지원 시스템도 구축했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경험에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 기반 AI 컴퓨팅 인프라를 접목해 비임상 연구 결과를 임상 결과로 연결하는 중개 연구의 AI 전환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또 질환·타깃·화합물 전반의 연구 역량을 고도화하고,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시험까지 이어지는 신약 개발 전 과정에서 AI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신약 개발 AI의 경쟁력은 연구 현장에서 얼마나 유의미한 답을 제시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AI를 통해 신약 개발 속도와 성공 가능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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