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설원태 기자 = 월가의 대표적 사모대출 운용사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인공지능(AI) 칩을 담보로 한 복잡한 부채 조달 시장에서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다.
아폴로의 지난 3분기 대출이 전분기 대비 50% 이상 증가해 사상 최대인 1천140억달러(약 153조원)을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분기 대출에는 앤트로픽과 엔비디아의 AI 칩을 담보로 한 대규모 부채 조달 패키지의 일부로 참여한 대출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최근 12개월간 아폴로의 대출은 3천500억달러를 넘어서며 이전 12개월간 실적보다 거의 3분의 1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대출 규모는 HSBC와 씨티그룹 등 월가 대형 은행의 대출 규모에 맞먹는 수준이다.
아폴로가 대출 재원을 자회사인 생명보험사 아테네의 보험료 수입을 활용하는 만큼 고객 보험료를 AI 칩 담보대출 시장에 쏟아붇으며 주요 대출기관으로 떠올랐다고 FT는 짚었다.
반면 아폴로의 경쟁사 일부는 초기 단계인 AI 칩 담보대출 시장에 뛰어드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seolwonta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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