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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총리 선임 또 무산…크리스테르손 연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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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총리 선임 또 무산…크리스테르손 연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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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 총리 선임 또 무산…크리스테르손 연임 기회
    좌파·중도 연정 구성 줄줄이 실패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스웨덴이 총선을 치르고 두 달 가까이 새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의회의 총리 임명 투표가 두 차례 부결되면서 울프 크리스테르손 현 총리가 연임을 시도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웨덴 의회는 3일(현지시간) 중도 자유주의 성향 중앙당의 엘리사베트 탄드 링크비스트 대표를 총리로 선출하는 방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부결됐다.
    링크비스트 대표는 지난달 안드레아스 노를렌 의회 의장에게 정부 구성 권한을 받았다. 그는 극우 스웨덴민주당과 급진좌파 좌파당을 제외한 범중도 연립정부 추진했다. 그러나 표결을 앞두고 지난주 정부 구성에 실패했고 총리를 맡을 생각도 없다고 선언한 바 있다.
    스웨덴은 지난 9월 13일 총선을 치렀으나 51일째 새 정부를 세우지 못하고 있다. 중앙당·사회민주당·녹색당·좌파당 등 4개 정당의 좌파 연합(176석)이 크리스테르손 총리가 이끄는 우파 연합(173석)을 꺾었다. 그러나 중앙당과 좌파당이 정책과 내각 구성에 이견을 보여 연정 구성에는 실패했다.
    의회는 사민당 대표인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전 총리를 신임 총리 후보로 지난달 15일 표결했으나 부결됐다. 그러자 노를렌 의장은 '중도적 대안'을 찾아달라며 제5당인 중앙당 링크비스트 대표에게 정부 구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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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차례 총리 투표가 부결되면서 크리스테르손 총리가 세 번째로 연정 협상을 시도하고 연임을 노리게 됐다. 노를렌 의장은 앞서 이날 링크비스트 총리 선임안이 부결되면 크리스테르손 총리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말한 바 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가 새 정부를 구성할 경우 스웨덴 헌정 사상 처음으로 극우 스웨덴민주당이 연정에 공식 참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반이민·민족주의 정책을 내건 스웨덴민주당은 2022년 총선 당시 우파 진영에서 가장 많은 73석을 확보했으나 크리스테르손 총리의 중도 우파 연정에는 합류하지 못했다. 온건당과 기독민주당·자유당의 중도우파 소수정부를 꾸린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법안 표결에 도움을 받고 정책을 반영해주는 방식으로 스웨덴민주당과 협력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이번 총선 기간 스웨덴민주당을 정식으로 연정에 합류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스웨덴에서는 의회 재적 과반이 반대하지 않으면 총리를 뽑고 정부를 구성할 수 있다. 의회 의장은 후보를 네 차례까지 제안할 수 있고 전부 부결되면 총선을 다시 치러야 한다. 일단 소수정부를 꾸린 뒤 야당과 협력 협약을 맺고 국정을 운영하는 경우도 흔하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들어선 정부의 70% 이상이 소수정부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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