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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 "사우디 영공 통과 말라" 민항기 공격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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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 "사우디 영공 통과 말라" 민항기 공격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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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티 반군 "사우디 영공 통과 말라" 민항기 공격 경고
    유엔 "무력 충돌 격화에 예멘 서부서 30만명 피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와 사우디 영공을 지나는 민항기들을 겨냥한 군사적 타격 위협을 재차 가하고 나섰다.
    1일(현지시간)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사바 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후티 군 고위 관계자는 "사우디 아람코 시설은 우리 예멘군의 타격 사정권 안에 있다"며 "이곳에 대한 투자는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위험한 도박"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제 항공사들을 향해서도 "이슬람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 상공을 제외한 사우디 영공을 이용하지 말라"며 항공기 공격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예멘 공식 정부 및 사우디 주도 연합군과 맞서고 있는 후티 반군은 이란의 핵심 동맹 세력이다.
    전날 이란 역시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압박에 맞서 자국을 겨냥한 추가 타격에 나서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한 바 있다.
    지난 7월 소강상태였던 예멘 내전이 다시 걷잡을 수 없이 격화한 이후, 후티 반군은 사우디 내 주요 석유 시설과 공항을 지속해 타격해 왔다. 지난달에만 후티의 공격으로 사우디 영토 내에서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지난 10월 10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 국제공항 공습 당시 최소 13명이 숨져, 최근 수년 새 사우디 본토에서 발생한 최악의 인명 피해 참사로 기록됐다.
    사바 통신은 이날 사우디군 역시 예멘 항구도시 호데이다 대학의 의과대학을 두 차례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호데이다 주민 2명도 AFP 통신에 해당 지역에서 굉음과 폭발음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한편, 최빈국 예멘의 서부 지역에서는 교전 격화로 30만 명 이상의 대규모 피란민이 발생했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이날 성명을 내고 피란민 대다수가 최근 두 달 새 발생했다며 "이들에게 피난처와 식량, 식수, 의료 지원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유엔은 지난 7월 교전이 재개된 이후 지금까지 1천6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meol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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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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