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국이 중간선거 후 이란을 다시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새로운 무력 충돌을 막기 위한 중재국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30일(현지시간) 중재국 카타르 대표단이 이란 고위 관리들과의 회담을 위해 이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카타르 대표단의 이번 방문이 중재 노력의 연장선에 있으며, 양자 관계와 역내 상황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모하메드 빈 압둘라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의 수석 고문이 이끄는 대표단의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3일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공습을 준비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협상 상황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카타르가 지난 25일 이란 측에 평화안 초안을 전달한 뒤 닷새 만에 다시 이란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지난주 이란의 최고 안보 책임자인 모센 레자이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최근 지역 안보 조약을 체결한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파키스탄 3국의 고위 관리들과 회동했을 당시에도 카타르 관리들은 테헤란에 체류 중이었다.
그러나 이란의 한 고위 관리는 카타르가 전한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일축하며 이란 정부가 기존의 핵 관련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측은 이란과 협상 초기 단계부터 핵 문제가 다뤄지기를 원했다.
반면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평화 회담의 전제 조건으로 미국이 먼저 해상 봉쇄를 해제하고 석유 수출에 대한 제재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틀 전 중동 전쟁 종식을 위해 이란이 독자적으로 제시한 '7일 계획'의 이행을 보장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을 검토하기 위해 중재국들과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meolakim@yna.co.kr
(끝)
ADVERTISEMENT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