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대비는 돼 있어"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유럽으로 확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선을 그었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자국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많은 이들이 2030년까지의 전쟁 대비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히 말하자면 우리는 대비가 돼 있지만, 우리는 유럽과 전쟁을 벌이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7일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과 깜짝 전화로 대화한 일을 거론하며 "나는 항상 말했듯 유럽 국가들과의 전면적이고 포괄적인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또 "유럽연합(EU)이라는 조직을 통한 전체적인 관계든, 양자간 관계든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논의한 최근 통화를 계기로 푸틴 대통령이 유럽에 대한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이는 모습으로 해석된다.
푸틴 대통령은 유엔 등 주요 국제기구가 세계정세 변화에 발맞춰 개혁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목욕물과 함께 아기까지 흘려버리는 식의 실수는 해서는 안 된다"며 유엔 역할의 필요성을 일부 인정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과 아프리카 지도자들은 국제무대 공조 강화 내용을 담은 선언문 3건을 채택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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