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근소 우위' 출구조사에도 아랍계와 연정엔 선 그어
트럼프와 공조 부각…"이란 위협 제거할 특별한 기회"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이스라엘 총선에서 재집권을 노리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8일(현지시간) '강력한 우파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새벽 3시가 넘어 예루살렘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하며 "우리는 반드시 강력한 우파 민족주의 정부를 세워야 한다"며 "유대인과 시오니스트 다수가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랍계 정당의 지지를 받는 정부는 있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승리를 직접 선언하지는 않았다. 대신 자신이 이끄는 집권당인 리쿠드당이 단일 정당으로 가장 많은 의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만 언급했다. 연설도 평소보다 짧았다고 AFP는 전했다.
전날 총선 종료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 이스라엘 주요 방송사들은 반(反)네타냐후 정당들이 친(親)네타냐후 정당들을 근소하게 앞섰다고 전했다.
다만, 어느 진영도 과반 의석(61석)을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각에선 연정 구성이 어려워질 경우 재선거를 치러야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와 아이젠코트 전 참모총장 모두 약 18석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 아랍계 정당과의 연정에는 선을 긋고 있다.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공조도 다시 한번 부각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은 우리의 파트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이란의 실존적 위협을 영원히 제거할 특별한 기회를 맞았다"고 말했다고 AFP는 전했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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