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위협 경고하며 군사적 준비 태세 강조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영국이 전쟁을 대비할 시간이 1천일 정도 남았다고 웨스 스트리팅 영국 국방장관이 경고했다.
스트리팅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래그래프 기고문에서 "우리의 적들은 엄청난 속도로 현대화를 진행하고 있고, 우리는 그들보다 앞서 나가야 한다"며 러시아의 위협을 시사하며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강조했다.
스트리팅 장관은 "최악의 상황을 막으려면 이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우선적으로는 적대 세력들이 우리를 공격하기 전에 두 번 생각하도록 우리의 역량을 끌어올려야 하며, 이에 실패할 경우 전쟁에 확실히 준비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을 해치려는 적대 세력의 의지는 그대로인 반면, 그렇게 할 수 있는 그들의 역량이 달라졌다면서 "2030년이면 그들의 병력 규모와 전시 경제가 공격에 나설 수 있는 위치에 도달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동맹국들과 함께 싸워 승리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는 임무를 완수할 시간이 1천일 조금 남짓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리팅 장관은 이번 기고문에서 러시아군에 의한 전쟁 위협뿐 아니라 국가 지원 테러, 시민들의 일상을 교란하고 공포를 퍼뜨리는 적대적 사보타주(파괴공작) 가능성 등도 거론했다.
집권 노동당 소속인 그는 아울러 과거 보수당 정부가 "영국군을 나폴레옹 전쟁 이후 가장 작은 규모로 축소하고, 모든 신병 모집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며, 군의 사기가 급격히 떨어지도록 방치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비판하면서, 현 정부는 이미 냉전 종식 이후 최대 규모의 국방비 증액을 단행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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