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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숙 트럼프·오바마, 중간선거 막판 "네가 무능"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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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숙 트럼프·오바마, 중간선거 막판 "네가 무능"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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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숙 트럼프·오바마, 중간선거 막판 "네가 무능" 정면충돌
    오바마 "유례없는 무능" 트럼프 "지독하게 무능"…서로 지지층 결집 촉구
    오바마, 경합지 돌며 "변화 만들자"…트럼프 "그가 지원한 후보들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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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오랜 정치적 앙숙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중간선거 막판 정면충돌했다.
    다음 달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원 유세에 본격 등판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유례없이 무능한 대통령'이라고 포문을 열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야말로 '지독하게 무능했다'고 맞받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상·하원 동시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을 지원 사격하기 위해 격전지 유세 연단에 올랐고,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 사수를 위해 텃밭 순회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와중에 전·현직 대통령이 서로를 맹비난하며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는 형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9일 앞둔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오바마는 지독하게 무능한 대통령이었다"며 "그는 이란에 수십억달러를 지급했고,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고 말했다. 오바마 정부 시절 이란과 맺은 핵합의(JCPOA)를 겨냥한 표현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2기 행정부를 겨냥해 "현대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혼란과 잔혹함, 부패, 무능의 2년"이라고 비판한 데 대한 반격이기도 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전날 중간선거 경합지인 오하이오주의 클리블랜드와 미시간주의 디트로이트를 잇따라 방문해 이같이 말하면서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를 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변화를 만들자"며 유권자들의 '반(反)트럼프 표심'을 자극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을 향해 "그는 사기꾼 힐러리 클린턴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고, 그녀를 위해 열심히 선거운동을 벌였지만, 그녀는 모든 면에서, 모든 방식으로 패배했다"며 "그는 카멀라를 위해 총력을 다해 선거운동을 벌였지만, 마찬가지로 그녀도 패배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원했던 대선 후보들(힐러리 클린턴, 카멀라 해리스)을 자신이 두 차례 꺾었다는 점을 내세워 이번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장담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그는 유대인과 흑인, 미국인, 그리고 트럼프를 증오하는 무슬림 형제단 소속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를 위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그 역시 패배할 것"이라며 미시간주 상원의원 선거의 민주당 후보 압둘 엘사예드를 저격했다.
    이어 "미시간주는 오만하고, 국경 개방을 지지하는 가짜 의사이자 지하디스트를 원하지 않는다"며 "마이크 로저스에게 투표하라. 그는 결코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의 캐나다 접경 도시인 포트휴런을 찾아 공화당 후보 지원 유세를 한다.
    앞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오는 28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유세를 열겠다고 지난 18일 예고한 바 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조지아주 페리에서 지원 유세를 하는 등 선거운동 막판 두 전·현직 대통령이 '맞불' 유세 대결을 펼치고 있다.
    zhe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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