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로 한인 비롯해 미국민에 경제적 고통…이웃나라 관계까지 악화"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사태 거론…"ICE 무자비한 단속 제동 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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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연합뉴스) 이종원 통신원 =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장이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사태를 거론하며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과 관세 정책을 뒤집겠다고 밝혔다.
켄 마틴 민주당 전국위원장은 23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전국위원장은 민주당의 중앙 집행 지도부이며, 전국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원 및 전당대회 운영을 맡고 있다. 미네소타주 출신의 마틴 위원장은 2025년 4년 임기의 전국위원장에 당선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 마틴 위원장은 "불필요한 관세가 물가 상승을 유발해 한인을 비롯한 미국민을 경제적 고통에 처하게 했다"며 "전 세계적으로는 관세 전쟁을 유발하고, 미국과 이웃 국가들과의 관계까지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민주당)가 11일 후 의회 권력을 잡게 되면 관세를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앙적인 경제 정책을 뒤집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사태에 대해 "나 역시 미네소타주 출신으로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내 고향을 덮치는 모습을 떠올리며 안타깝게 지켜봤다"며 "현대 공장 이민 단속은 트럼프 행정부가 최악의 범죄자가 아닌, 공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표적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의회 권력을 탈환하면, ICE의 무자비한 공권력 남용에 대해 제동을 걸겠다"고 말했다.
앞서 ICE는 지난해 9월 4일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 현대-LG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비자 문제 등을 이유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일주일 후 외교 협상을 통해 석방돼 귀국했다.
조지아주는 전통적 공화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돼 왔으나,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경합지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인 등 아시아계 유권자들을 겨냥한 양당의 선거운동이 활발하다.
이날 앤디 김 상원의원(민주·뉴저지)은 조지아주 애틀랜타 한인타운을 방문해 선거운동을 벌였다. 한국계 샘 박 조지아주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아시아계 정치인들도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를 호소했다.

higher250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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