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노동자 월급 중앙값 305만원"…2030년 중기목표 신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 최대 노동조합 조직인 '렌고'(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가 내년 봄 임금협상(춘투)에서 정기 승급분을 포함해 '6%를 중심으로 5% 이상'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기로 했다.
물가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까지 3년 연속 평균 5%대 임금 인상을 달성한 흐름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2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렌고는 전날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기본 전략을 확정했다.
렌고가 '5% 이상' 요구 방침을 내건 것은 4년 연속이지만, 내년에는 '6% 중심'이라는 표현을 추가해 각 사업장 노조가 더 높은 목표를 내걸 수 있도록 했다.
올봄 임협에서 렌고 산하 노조의 평균 요구율은 5.94%였다.

렌고는 내년 임협에서도 격차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 노동자는 '6% 이상', 비정규직은 '7%' 인상을 각각 목표치로 유지했다.
특히 내년도 임협 전략에서는 중기 목표도 새로 제시됐다.
2030년 기준 35세 노동자의 월급 중앙값을 36만엔(약 305만원)으로 설정하는 등 2027년부터 4년간 약 15%의 임금 인상을 추진해 선진국 중 최하위 수준인 일본의 임금 구조를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중앙값은 전체 노동자를 임금 순으로 정렬했을 때 한가운데 위치한 금액으로, 고소득자의 영향으로 왜곡될 수 있는 평균치보다 일반 노동자의 실제 체감 소득을 정확히 보여주는 지표다.
요시노 도모코 렌고 회장은 "저임금층의 임금 하한선을 끌어올릴 여지가 여전히 많아 '6% 중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올해 전체 평균 인상률은 높았지만 5% 이상을 달성한 개별 노조가 43%에 그친 현실을 고려해 '5% 이상'이라는 하한선 표현도 병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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