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와 공항 등을 타격했다고 22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야히야 사리 후티 군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지난 48시간 동안 탄도미사일과 무인기(드론)를 동원해 사우디 영토 깊숙한 곳에서 총 4건의 주요 군사 작전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첫 번째 타격 목표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있는 국방부 본부 건물로 정밀 타격에 성공했다"면서 "이어 동부 담맘의 킹 파드 국제공항을 타격해 항공 교통을 마비시켰다"고 말했다.
앞서 사우디 민간항공청은 전날 킹 파흐드 국제공항이 공습을 받아, 2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SNS에는 한밤중에 킹 파드 국제공항에 미사일이 잇따라 떨어지고 큰 폭발이 일어나는 영상이 돌고 있지만, 실제 공습 영상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리 대변인은 이어 "얀부에 있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시설을 명중시켜 화재를 일으켰다"면서 "마지막으로 아브하 국제공항에 대한 정밀 타격도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후티 반군은 이번 공격이 지난 100일간 이어진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적대행위 및 군사적 긴장 고조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성명은 "범죄자 사우디 적들이 민간 인프라를 표적으로 2천900차례 이상의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며 "이에 따라 여성과 아동을 주축으로 562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예멘 부족을 겨냥한 사우디의 위협에 대해서도 강력히 경고했다.
사리 대변인은 "사우디가 위협을 실행에 옮길 경우 그 결과는 재앙적이고 예측 불가능할 것"이라며 "우리는 원래 원치 않았던 중대한 군사적 선택지를 행사할 수밖에 없으며, 이에 따라 발생하는 모든 파장의 책임은 온전히 사우디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후티 반군은 사우디의 공격이 중단되고 예멘에 대한 봉쇄가 풀릴 때까지 사우디 병력 집결지와 내부 깊숙한 곳을 겨냥한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천명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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