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자금 지출과 현금보유 모두 공화당이 압도적…트럼프·머스크 덕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미국 공화당이 다음달 3일 중간선거에서 민주당보다 훨씬 많은 선거 자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간) 분석한 양당 선거 자금 자료에 따르면 공화당 위원회와 외부 단체들은 이번 중간선거 기간 13억 달러(약 1조 7천212억원) 이상을 지출한다. 반면 민주당은 약 8억 달러(약 1조577억원)를 사용할 예정이다.
공화당은 선거에 추가로 투입할 수 있는 현금 보유액 측면에서도 민주당을 압도하고 있다. 공화당계 정치활동위원회(PAC) 현금 보유액은 총 6억8천300만 달러에 달하지만, 민주당계 PAC의 현금 보유액은 4억8천4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 '마가 Inc.'(이하 마가)와 공화당 주요 지지자 중 한명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슈퍼팩인 '아메리카 팩'의 자금까지 합산하면 공화당 측 현금 보유액은 9억달러까지 늘어난다는 게 FT의 분석이다.
공화당을 지원하는 슈퍼팩의 모금액도 민주당 측 슈퍼팩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금까지 '마가'와 '아메리카 팩'이 모은 선거자금은 총 5억8천800만 달러에 이른다.
이는 민주당의 최대 후원자인 조지 소로스의 네트워크가 자금을 지원하는 '데모크라시 팩' 두 곳이 모금한 1억600만 달러와 큰 차이가 난다.
막대한 선거자금이 공화당으로 쏠리는 상황과는 달리, 여론조사 결과는 공화당에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선거 분석 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집계한 여론조사 집계 결과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 국정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0%에 이른다.
이날 공개된 미 CNN 방송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자신의 선거구에서 어느 당 후보를 지지할 것이냐는 물음에 민주당을 꼽은 응답자가 49%로 공화당(39%)을 크게 앞섰다.
FT는 "여론조사 결과를 고려하면 민주당이 하원에 더해 상원까지 장악할 가능성이 높다"며 "공화당 후보들은 판세를 뒤집기 위해 TV, 인터넷 광고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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