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의료인 행사 개최…시장 구도 '주목'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첫 국산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에페 오토인젝터주'(에페글레나타이드) 처방이 오는 29일께 일부 의료기관에서 시작된다.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신약 허가를 받은 지 22일 만이다.
한미약품[128940]은 22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의료인 대상 심포지엄에서 에페 처방 가능일을 이같이 공개했다. 행사는 의료인이 아닌 사람의 출입이 제한된 채로 진행됐다.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에페에 대해 "혁신의 결실이자 새로운 비만치료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에페는 국내에서 개발된 45번째 신약이자 첫 국산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신약이다.
중추 신경계와 위장관에 분포한 GLP-1 수용체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고 음식물의 위 배출을 지연시켜 포만감을 지속시킨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당뇨를 동반하지 않은 성인 비만·과체중 환자의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해 저열량 식이요법,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투여되는 주사제로 이 의약품을 허가했다. 허가 용량은 2㎎, 4㎎, 6㎎, 8㎎, 10㎎이다.
한미약품은 이날 행사에서 에페를 주 1회씩 투여한 경우 40주 뒤 평균 체중이 약 1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와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양강 체계인 국내 GLP-1 계열 비만약 시장에서 국산 신약인 에페가 등장하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에페의 첫 달 투약분 공급가는 13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저 용량 기준 4주 공급가가 약 27만원인 마운자로의 절반 수준이다. 위고비는 20만원대 초반이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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