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미국 공중급유기와 중국의 무인기가 한때 대만 서남부 공역에서 마주치는 등 '대치'했다고 대만 자유시보가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 지난 20일 오전 11시 50분쯤 대만 서남부 공역에 중국 무인기 한 대가 서쪽에서 갑자기 출현했다.
당시 미군 KC-46 공중급유기는 비슷한 고도에서 같은 공역 동쪽에서 서쪽으로 비행하던 중이어서 두 항공기가 공중에서 거의 정면으로 마주 보는 상황이 펼쳐졌다.
중국 무인기를 맞닥뜨린 미군 급유기는 무전 교신을 통해 국제 공역에서 합법적으로 비행할 권리가 있음을 강조했다.
대만 공군이 중국어와 영어로 퇴거 방송을 하자 중국 무인기가 결국 방향을 바꿔 대만 동남쪽 해역으로 계속 비행하면서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군서 전문 채널 'TAIWAN ADIZ'는 "급유기가 목격될 때면 종종 전술 지원을 제공하는 전투기 편대가 동행한다"며 "중국 무인기가 미국 군용기에 포위되는 상황이 펼쳐졌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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