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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영국 해리 왕자가 아버지 찰스 3세 국왕, 형 윌리엄 왕세자와의 틀어진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해리 왕자는 최근 공개된 미국 잡지 GQ와의 인터뷰에서 왕실 가족과의 복잡한 관계에 대해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문제"라며 "형제간의 갈등도 있고, 자녀와 부모, 혹은 자녀와 한쪽 부모 사이의 관계가 깨진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이어 "(관계가) 잘 풀리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잘 풀리기를 바란다"며 "세상에 온갖 일이 벌어지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화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상처"를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냐는 물음엔 "물론이다. 흉터는 영원히 남지만 확실히 과거를 흘려보내는 건 모든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일"이라고 말했다.
서식스 공작 부부 측 대변인은 해리 왕자의 발언이 윌리엄 왕세자나 다른 왕실 구성원을 겨냥한 것이 아니며, 일반적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해리 왕자는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온 이유로 '기회'와 '가족'을 꼽으며 아이들을 영국 학교에 보낼 수 있게 된 것이 자신에게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빈을 잃은 뒤 겪은 슬픔과 트라우마에 대해 자기 경험을 나누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해리 왕자는 "동정은 전혀 원하지 않는다. 나는 왕자이고, 주변에 지지해 주는 사람들이 있으며 여러 치료를 받으면서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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