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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한화투자증권[003530]은 미국 네오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의 신용위험 우려를 인공지능(AI) 산업 전반의 구조적 위기로 해석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21일 진단했다.
박준영 연구원은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변수는 개별 네오클라우드 기업의 신용위험보다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의 실제 CAPEX(설비투자) 집행"이라고 짚었다.
그는 "(하이퍼스케일러가) AI 인프라의 최종 수요를 창출하는 핵심 주체이며, 투자 규모 역시 개별 네오클라우드 업체를 크게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고금리에 따른 자금 조달 부담에 민감한 코어위브와 달리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는 플랫폼, 클라우드 등 기존 사업에서 창출되는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AI 투자를 지속하기에 처한 상황이 다르다는 이야기다.
박 연구원은 "특히 AI 인프라 투자는 더 이상 미래 수요에만 의존하고 있지 않다"며 "AI 모델의 고도화와 에이전트 모델의 등장은 연산 인프라에 대한 현존하는 수요를 창출하고 있고,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와 AI 가속기 확보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번 논란에도 불구,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메모리 기업들의 구조적인 성장 흐름이 꺾일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AI 모델의 고도화와 추론 서비스의 확산은 그래픽처리장치(GPU)뿐만 아니라 시스템당 메모리 탑재량 확대를 요구한다"며 "특히 AI 시스템 성능이 높아질수록 메모리 대역폭과 용량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의 (주가) 조정은 AI 및 반도체 산업의 성장성이 훼손되는 과정이라기보다 일부 기업의 재무 건전성 불안으로 시장의 센티먼트(심리)가 훼손된 상황에서 비롯됐다"며 "신용시장 불안이 실제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축소로 전이되지 않는 한 내년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확대와 서버용 D램 수요 증가라는 (메모리 기업의) 핵심 성장 동력은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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