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수단군이 남수단과 영유권을 다투는 지역의 시장을 드론으로 공습해 153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역 당국자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수단이 2011년 수단에서 독립한 이후 양국의 분쟁지역으로 남아있는 아비에이의 정보 당국은 전날 정오께 지역 내 시장에서 드론 공격이 벌어져 이 같은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남수단 측이 임명한 아비에이 지역 정보 담당 책임자인 요하나 아콜 응고르는 수단군이 이번 공격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관련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남수단 외교부는 이번 공격해 항의하는 뜻으로 자국 주재 수단 대사를 초치했다고 밝혔다.
공격은 수단군과 내전 중인 반군 신속대응군(RSF)이 사용했던 시장 내 연료 저장시설을 겨냥해 이뤄졌다고 외교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유엔 아비에이 임시보안군(UNISFA)은 지난 5월 아비에이에서 RSF의 존재가 치안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수단에서는 2023년 4월 정부군과 RSF의 내전이 발발한 이후 지금까지 20만 명 이상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올해 들어 전쟁의 양상이 드론전 중심으로 바뀌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양측의 드론 공격으로 최소 1천100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유엔은 집계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이번 공격과 관련해 "수단 전역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드론 공격과 이로 인한 주요 기반 시설 피해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러한 공격은 3년 넘게 이어진 분쟁의 여파로 이미 고통받는 지역사회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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