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사태엔 "교육 아닌 이민문제…사회복지 부담 가혹할 정도로 커"
"이란전 승리 방식만 결정하면 돼…좋은 방식일지 아닐지 문제"

ADVERTISEMENT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때가 됐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종전에 합의해야 한다고 20일(현지시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제 (종전에) 합의할 때"라며 "젤렌스키가 이 전쟁을 끝내기를 원해야 한다. 그가 원하지 않는다면, 나는 매우 나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엄청난 금액을 제공했다"며 미국의 지원 규모가 3천500억달러에 이른다고 언급한 뒤 "우리가 돌려받은 것은 높은 경유 가격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미국 납세자들은 이제 그것에 지쳐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는 거대한 기계와 같다. 그들은 계속해서 조금씩 밀고 나아간다"며 "러시아가 차지하는 (우크라이나) 영토는 매주 계속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많은 사람을 잃었다. 러시아도 많은 사람을 잃었다. 하지만 러시아는 거대한 나라다. 우크라이나는 그렇지 않다"며 "(러시아는) 동원할 수 있는 인력이 아주 많다. 우크라이나는 동원할 수 있는 인력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전황이 러시아에 기울었으며, 우크라이나가 국력이나 인구 면에서 더는 버티기 어려운 만큼 종전에 합의해야 한다고 종용하는 취지다.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윗코프는 이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다. 이어 21일 러시아로 이동해 종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윗코프 특사의 러시아 방문 때 러시아에 약 4년간 억류된 미국인 스티븐 허버드의 석방이 성사될지에 대해 "나를 믿고 지켜보라"며 "나는 그(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허버드를 석방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전국적으로 대규모 폭력시위와 과잉진압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교육 문제가 아니다. 이민 문제다"라며 "기본적으로 프랑스를 증오하는 사람들이 불법으로 들어오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럽의 느슨한 이민 정책을 재차 거론하며 "그들이 계속 그렇게 한다면 유럽이라는 것이 사라질 것"이라며 "자신들의 행동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높은 성장을 이루고 있다. 프랑스에는 성장이 없다"며 "프랑스는 사회복지 프로그램들이 가혹할 정도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에 대해선 "이제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승리하고 싶은지 최종 결정만 내리면 된다"며 "좋은 방식으로 이기고 싶은가, 아니면 좋지 않은 방식으로 이기고 싶은가"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zhe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