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에서 회동…트럼프 사위 쿠슈너도 화상으로 참석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서 거센 압박을 받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를 만나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이날 오슬로에서 열리는 노르웨이·우크라이나·핀란드 정상 회동에 윗코프 특사도 참석한다고 밝혔다.
윗코프 특사와 함께 종전 협상에 관여해온 트럼프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화상으로 참석하기로 했다.
스퇴레 총리는 "우크라이나가 윗코프 특사와 쿠슈너의 회동 합류를 요청했다"며 "외교적 노력을 건설적 경로로 이끌어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친구로 알려진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러시아의 불법적 침략전쟁과 유럽 안보 상황 전반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관계는 최근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산 경유를 시장에 풀기로 합의한 반면, 우크라이나에는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 스타링크 속도와 미국의 정보공유에 제한이 걸리는 등 전쟁 지원을 줄이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새 대통령을 맞이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전시 계엄으로 임기를 연장 중인 젤렌스키의 정통성을 문제 삼는가 하면, 젤렌스키를 빼고 러시아·중국 정상과 종전을 논의할 생각이 있다고 밝히는 등 연일 젤렌스키를 압박하고 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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