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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반 전 美재무 "미중, 냉전기 핵문제처럼 AI 위험 협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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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반 전 美재무 "미중, 냉전기 핵문제처럼 AI 위험 협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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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반 전 美재무 "미중, 냉전기 핵문제처럼 AI 위험 협력해야"
    中 상하이 행사서 밝혀…"AI로 지식노동자 대량실업 확률 높아"
    AI 버블 붕괴 우려에 "확률 낮아…금융위험보다 AI 안전이 더 걱정"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미중 정상이 지난달 회담에서 인공지능(AI) 대화 채널 구축에 합의했지만 규제 문제를 두고는 온도 차를 보인 가운데 전직 미 재무장관이 냉전기 군비통제처럼 양측이 AI 위험 대응에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인 1995∼1999년 미 재무장관을 지낸 로버트 루빈 미국외교협회(CFR) 명예회장은 전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냉전기 미소 핵무기 제한 협정인) 전략무기제한협정(SALT)과 핵 문제처럼, 우리는 불신과 상호 적대를 제쳐두고 양국에 거대하면서 강력하고 부정적이며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AI 위험 대응) 이슈에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버공격 등 AI 안전 문제를 경고하며, 오픈소스 방식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이 AI 기술에 접근 가능해지고 범용인공지능(AGI)을 향한 진전이 계속되면서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미중 정상 간 만남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중은 모두 AI 대국으로, AI를 잘 발전시키고 규제할 능력과 책임이 있다"며 "AI 발전이 언제나 사람에 의해 통제되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같은 날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나는 (AI 규제 관련) 문제를 현 상태 그대로 두고 싶다"고 말했고, 이후 "우리가 훨씬 앞서고 있기 때문에 차라리 통합(integrate)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중 정상은 9월 처음으로 AI 대화를 한 데 이어 다음달 2번째 대화를 앞둔 상태다.
    미국 주재 중국 대사 셰펑도 이달 들어 뉴스위크 인터뷰에서 "미중은 모두 AI 대국으로 특별한 책임을 진다. 군비 경쟁을 하거나 철의 장막을 내리는 대신 안전장치와 제동장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한 바 있다.
    루빈 전 장관은 해당 행사에서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황이핑 원장과 AI 문제를 논의하면서 "AI가 경제성장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AI 발전으로 자본 수익은 증가하는 반면 노동 수익은 줄어들 수 있다며, 이는 소득 분배뿐만 아니라 세금 수입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노동에 대한 세율이 더 높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AI가 생산력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지만 대규모·구조적 실업을 초래할 수도 있다며, 특히 지식 노동자의 경우 그러한 확률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AI 투자·융자 확대에 따른 버블 붕괴 등 시스템적 위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률이 매우 낮다"며 "AI 관련 대출에 매우 큰 위험 노출이 있지만 붕괴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내다봤다.
    미국 금융시스템의 상황이 매우 좋고 AI 기업에 돈을 빌려준 대형 은행들의 자본도 풍부한 반면 지역 은행들은 AI 대출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그는 "AI가 가져올 수 있는 금융 위험보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AI의 안전 문제"라고 덧붙였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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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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