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AI 인프라 시장 공략…11월 3일 코스닥 상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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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회인 기자 =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의 인프라 관리에서 인공지능(AI) 모델과 토큰 운영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겠습니다."
래블업 신정규 대표는 19일 열린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5년 설립된 래블업은 AI 모델의 학습과 운영에 필요한 GPU 등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AI 모델 개발에 사용되는 GPU는 고가의 장비인 만큼 보유한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AI 인프라 운영 비용에 영향을 미친다.
래블업의 주력 플랫폼 '백엔드닷에이아이'(Backend.AI)는 여러 GPU를 통합 관리하고 작업별로 자원을 배분해 활용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신 대표는 "엔비디아와 AMD 등의 GPU뿐 아니라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까지 11종 이상의 AI 반도체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래블업은 삼성전자[005930]와 현대모비스[012330], KT[030200], 신한은행 등 국내외 120개 이상의 사업장에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단일 사업장에서 2천개 이상의 GPU를 운영한 경험도 있다. 회사 측은 실제 적용 사례에서 GPU 활용률을 기존 30%에서 85%로 높이고 관련 예산을 40% 절감했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도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의 인프라 파트너로 참여해 누적 2천500개 이상의 엔비디아 GPU를 활용한 AI 모델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래블업은 이러한 GPU 관리 기술을 AI 서비스 운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새롭게 공개한 '컨티뉴엄 스위트'(Continuum Suite)는 여러 AI 모델 가운데 요청에 적합한 모델을 연결하고, AI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토큰 사용량과 비용을 관리하는 제품이다.
토큰은 AI 모델이 문장을 처리할 때 사용하는 데이터의 기본 단위로, 사용량에 따라 AI 서비스 운영 비용이 달라질 수 있다.
기존 플랫폼이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자원을 관리했다면 새 제품은 학습된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활용하는 과정까지 관리 범위를 넓힌 것이다.
고객사가 GPU를 추가 도입하거나 AI 활용 범위를 넓히면 소프트웨어 사용료도 증가하는 구독형 사업모델도 운영하고 있다.
사측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반복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4.7%였으며, 기존 고객의 매출 유지·확대 정도를 나타내는 순매출유지율(NRR)은 최근 2년 평균 131.9%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독자 AI 인프라 구축 수요를 겨냥해 클라우드 사업자를 주요 고객으로 공략하고, 미국·영국·싱가포르 등의 현지 판매 협력사를 통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래블업은 이번 IPO를 통해 218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9천∼2만2천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414억∼48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2천763억∼3천200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이날까지 진행하며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22∼23일 실시한다.
다음 달 3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hihell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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