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XA, 20일 탐사기 MMX 발사…위성 '포보스' 탐사 후 2031년 복귀 목표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일본이 화성의 위성에서 시료를 채취해 돌아오는 것을 목표로 하는 무인 탐사기를 20일 쏘아올린다.
19일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20일 오전 4시41분께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화성 위성 탐사기 'MMX'를 대형로켓인 'H3 10호기'에 실어 발사한다.
MMX는 화성의 위성 중 하나인 '포보스'에서 모래 등 시료를 채취해 지구로 가져오는 '샘플 리턴'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공하면 화성권에서 시료를 채취해 지구에 복귀한 첫 사례가 된다.
포보스는 달의 100분의 1에 못 미치는 직경 20∼30㎞ 크기의 위성으로, 기원을 놓고는 근처를 지나던 혹성이 화성을 돌게 됐다는 설과 천체가 화성과 충돌하며 쪼개진 파편이 모인 것이라는 설이 있다.
이 소행성에는 화성에서 날아온 먼지가 쌓여 있어서 임무에 성공하면 이 소행성뿐 아니라 화성의 형성 기원을 규명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언론들은 MMX가 2019년 7월 지구에서 약 3억4천만㎞ 떨어진 소행성 류구에 착륙해 시료를 채취한 탐사선 '하야부사 2'의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JAXA와 미쓰비시전기가 약 553억엔(약 4천711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탐사기는 높이 약 5.3m, 폭 약 9m(태양전지를 펼칠 경우) 크기다. 무게는 발사 시 4천480㎏으로 일본의 역대 탐사기 중 가장 무겁다.
이번 탐사 프로젝트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국(ESA), 독일항공우주센터(DLR), 프랑스국립우주연구센터(CNES) 등도 참여했다.
MMX 2027년 화성권에 도착한 뒤 DLR, CNES의 탐사 차량을 먼저 착륙시킨 뒤 2회에 걸쳐 탐사기 자체의 착륙과 시료 채취를 시도한다.
그런 다음 화성의 다른 위성인 데이모스 근처를 고속으로 지나며 관측(플라이바이)한 뒤 2030년 11월 화성권을 출발한다. 지구 출발 5년 뒤인 2031년 7월 지구에 다시 돌아오며 시료가 담긴 캡슐을 호주 사막 지대에 투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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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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