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정부 "혼란 조장용 조작 선전"…이란과 국경무역은 한시 중단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파키스탄은 자국 영토 안에서 미국 해군이 대(對)이란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는 온라인상 주장을 일축하고 나섰다.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일간 아랍뉴스에 따르면 파키스탄 공보부는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소셜미디어에 나도는 이런 주장은 "조작된 선전"이라고 밝혔다.
공보부는 이 같은 주장이 북미에 기반을 둔 계정에 의해 퍼트려졌다면서 '미 해군이 파키스탄 측 승인을 받고 파키스탄 영토에서 대이란 작전을 한다'는 주장은 "혼란과 오해를 부추기기 위한 수법"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다만 이 주장을 제기한 주체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파키스탄은 일부 역내 국가들과 함께 지난 6월 중순 미국과 이란 사이의 임시 평화협정 체결을 중재한 바 있다.
하지만 협정은 이내 결렬됐고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과 주변 지역에서 공방을 재개했다.
이번 성명은 파키스탄이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내 보안 우려를 이유로 대이란 국경무역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힌 지 수 시간 만에 나왔다.
파키스탄 측의 타프탄 및 가브드-림단 검문소 폐쇄에 따라 현재 양측 국경에는 액화석유가스(LPG)와 쌀, 신선식품 등을 싣고 이동하던 2천여대의 화물트럭이 발이 묶인 상태다.
앞서 지난 16일 발루치스탄주 주도 퀘타에서 남쪽으로 20㎞ 떨어진 마스퉁 지역에서는 최소한 20명의 경찰관이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이들 경찰관은 여객용 밴을 타고 산악지대를 지나다가 납치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 주장한 무장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발루치스탄주는 각종 광물자원이 풍부하지만 파키스탄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이란은 물론 아프가니스탄과도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이 지역에선 분리주의 무장단체인 발루치스탄 해방군(BLA)을 비롯한 무장단체들이 파키스탄 정부와 외국 자본이 지역 자원을 착취한다며 테러를 계속 저지르는 상황이다.
이에 파키스탄군도 강경 진압 작전으로 맞서 유혈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yct9423@yna.co.kr
(끝)
ADVERTISEMENT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