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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유동성 규제 앞두고 장기채 발행늘린다…단기채 차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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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유동성 규제 앞두고 장기채 발행늘린다…단기채 차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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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사,유동성 규제 앞두고 장기채 발행늘린다…단기채 차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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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강수지 기자 = 내년 유동성 규제 변화를 앞두고 증권사들이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등 단기 조달을 장기 조달로 바꾸고 있다. 만기가 임박한 채권을 증권채로 차환해 단기간 갚아야 할 부채를 줄이려는 것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증권사들은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새 조정 유동성비율에 대비해 조달 만기를 늘리고 있다.
    새 비율은 유동자산의 가치를 위험도에 따라 할인하고, 채무보증 등 우발채무를 유동부채에 반영해 산출한다. 규제 대상도 기존 23개사에서 49개사로 확대되며, 증권사들은 1개월 및 3개월 유동성 비율을 각각 10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새 기준을 적용하면 유동성 비율이 낮아질 수 있다. 한국기업평가 분석에 따르면 증권사 19곳의 올해 3월 말 기준 유동성비율은 새 방식으로 산출한 경우 현행 방식보다 1개월과 3개월 기준 모두 12%포인트씩 낮았다.
    이에 증권사들은 만기가 임박한 CP·전단채를 장기 증권채로 차환하고 있다. 단기간에 상환해야 할 유동부채를 줄여 유동성비율을 관리하려는 것이다. 통상 전단채 만기는 1∼3개월, CP는 3개월∼1년 안팎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런 수요로 올해 4분기 증권채 발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의 새 유동성 규제 발표가 있었던 지난 5월 중순 이후 전일까지 증권채 발행 규모는 약 6조8천억원이다. 지난 9월에는 NH투자증권·하나증권·대신증권·한양증권·DB증권 등 5개 증권사가 CP·단기채 상환을 위해 증권채 1조4천450억원을 발행했다.
    전날 LS증권이 7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4천640억원의 수요를 모았다. 발행 물량은 1천400억원까지 증액될 것으로 보인다.
    LS증권은 이를 이달 말과 내달 초 만기가 도래하는 CP와 전단채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발행된 공모 증권채는 10조6천억원으로, 이 가운데 7조6천억원(71.7%)이 CP·전단채 차환에 쓰였다.
    한화투자증권 한시화 연구원은 "올해 4분기에는 증권사 조달 만기 장기화 수요에 따라 증권채 발행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발행은 우량 대형 증권사에 집중되고, 중소형 증권사는 증자 등 자본확충을 통해 유동성비율을 관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10월 기준 잔존만기 3개월 미만 CP·단기사채 잔액 37조원 가운데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증권사 10곳의 잔액이 24조5천억원으로 66.3%를 차지했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과 글로벌 채권 금리 상승 분위기 속에 금리 눈높이가 높아진 점도 단기채 비중을 줄이고 만기를 늘리려는 움직임에 힘을 보탰다.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올해 주식시장 움직임과 투자 채권의 금리 상승 등으로 증권사들이 비율 관리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있어 만기가 자주 돌아오는 단기채보다 2∼3년 만기 채권을 발행하려는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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