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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당국, 야당의원 폰 압수·친족 소환…이민사기 수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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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당국, 야당의원 폰 압수·친족 소환…이민사기 수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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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당국, 야당의원 폰 압수·친족 소환…이민사기 수사 확대
    소말리아 태생 오마 연방하원의원 겨냥한 표적수사 논란
    중대선거 앞 이례적 조치…오마 "정적 겨냥 거짓말·비방 공세"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미국 연방정부 수사관들이 일한 오마(민주·미네소타) 연방하원의원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관련 수사로 10여건의 소환장이 발부됐다고 A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은 수사 상황을 보고받은 한 인사를 익명으로 인용해 연방정부 당국이 오마의 이민 서류에 사기가 있었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으며, 미네소타주에서 증거를 수집 중인 대배심을 위해 소환장이 발부됐다고 전했다.
    소환장 중 일부는 오마 의원의 가족 구성원들을 상대로 발부됐다.
    이 수사와 관련해 앞서 12일 수사관들은 오마 의원의 워싱턴DC 집을 수색했다.
    오마에 대한 수사 범위는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마크웨인 멀린 국토안보부 장관은 당국이 오마 가족의 이민 서류와 관련해 범죄가 있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지닌 피로 워싱턴DC 연방검사장은 13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오마와 관련해 "여러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검찰이 오마의 재산공개 신고와 관련한 문제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로 검사장은 "범죄가 저질러졌다면 기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간선거를 불과 3주 앞둔 시점에 연방정부 당국이 오마의 자택을 수색하자 민주당 인사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표적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마는 소셜미디어 X에 올린 입장문에서 이번 수색을 "정적을 겨냥하고 연방 법 집행기관을 무기화하려는 시도"라고 규정했다.
    그는 "트럼프는 10년 동안 근거 없는 거짓말과 비방 공세로 나를 겨냥해 왔다. 이번 일은 그의 정치적 위협 공세가 한층 격화된 가장 최근의 사례일 뿐"이라며 "나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982년생으로 알려진 오마 의원은 소말리아 태생이며, 1995년에 가족과 함께 미국에 난민으로 입국해서 성장했고 2000년 미국에 귀화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1995년 오마의 가족이 미국으로 이주했을 때 오마의 나이에 대해 거짓말을 했는지 수사하고 있다.
    오마의 신청서류에 적힌 나이가 실제 생년월일과 다른지 여부가 수사의 초점이라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마는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을 때 나이가 만 17세로 기재돼 있었으며, 이는 부친의 귀화를 통해 자동으로 시민권을 받을 자격이 되는 나이였다.

    오마 의원의 나이를 둘러싼 의문은 그가 취임한 지 몇 달 뒤 의원실 직원이 미네소타주 입법참고도서관에 연락해 과거 기록에 적힌 출생 연도를 1981년에서 1982년으로 바꿔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제기됐다고 폭스뉴스는 설명했다.
    오마 의원의 남편 팀 마이넷은 아내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질문을 받고 우려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마이넷은 이번 주 폭스뉴스 디지털에 "아내는 전쟁을 피해 온 아동 난민으로서 12살 때 이곳에 왔다"며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국은 또 세상을 떠난 오마 의원의 부친이 미국 입국을 신청하면서 제출했던 서류에 허위 진술이 있었는지도 수사중이다.
    오마 의원은 2018년에 처음으로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됐으며 그 후로 연임중이며 11월 중간선거에서 5연임에 도전한다.
    지역구는 미니애폴리스가 포함된 미네소타주 제5 연방선거구다.
    미네소타주에서 비(非)백인 여성 연방의원이 당선된 것은 오마가 처음이었다.
    그는 미국 연방하원에 처음 진출한 무슬림 미국인 여성 두 명 중 한 명이었으며, 연방의회 의원에 당선된 첫 아프리카 출신 난민이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압수수색 등은 11월 중간선거를 불과 3주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법무부는 선거에 영향을 주거나 특정 후보·정당에 유불리를 주려는 목적으로 수사 조치 등의 시점을 정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AP통신의 설명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에 따라 전통적으로 예비선거나 본선거 전 60일 이내에는 후보자와 관련한 공개적인 수사 조치를 피하려고 해 왔다.
    solatid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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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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