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총리는 "각국 무역 제한 완화해야"…3만2천여개 기업 참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최대 무역박람회인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 페어)가 14일 광둥성 광저우에서 개막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축전을 통해 "중국은 세계 각국과 함께 다자무역체제를 수호하고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 경제·무역 협력을 확대하고 포용적인 경제 세계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이날 제140회 캔톤 페어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세계 각국에 무역 제한 완화를 촉구하며 시장 개방과 자유무역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
리 총리는 "시장 간 연결은 힘겨루기의 수단이 아니라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효과적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 무역은 장부상의 숫자가 아니라 복지를 증진하기 위한 자율적인 선택"이라며 "중국은 초대형 판매자이자 구매자로서 각국에 혜택을 주고 경제적 번영을 촉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 총리는 또 "중국은 고품질 제품,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입을 확대할 의향이 있다"며 "더 많은 국가가 중국과 함께 제한을 완화하고 무역의 균형 발전을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수 확대와 시장 진입 장벽 완화를 추진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수호하면서 세계무역기구(WTO) 개혁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1957년 시작된 캔톤 페어는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열리는 중국 최대 규모의 무역박람회로, 중국 정부는 올해를 창설 70주년으로 기념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다음 달 4일까지 진행되며, 3만2천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약 34만명의 해외 구매자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참가 기업 중 전문성과 기술 경쟁력을 갖춘 우수 기업이 1만1천여개에 달하며 신제품과 친환경 제품의 비중은 각각 23.2%와 26%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러한 국제박람회가 강한 매력을 발휘하는 배경에는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추진하고 세계와 발전 기회를 공유하려는 중국의 결심과 노력이 있다"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다음 달 개막하는 제9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서도 개발도상국에 무료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아시아·아프리카 제품 전시 구역을 확대해 아프리카 수교국들이 '무관세' 혜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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