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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北대사관 게시판에 관광·상업시설 사진…경제 발전상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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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北대사관 게시판에 관광·상업시설 사진…경제 발전상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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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중北대사관 게시판에 관광·상업시설 사진…경제 발전상 부각
    원산 갈마 해수욕장·삼지연 스키장 등 8장…대외 이미지 개선 시도 관측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이 야외 게시판에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를 비롯한 관광·상업시설과 신축 주거지역을 담은 사진을 대거 게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포함한 역대 지도자들의 현지시찰 사진과 함께 최근 개발된 관광·휴양시설 사진들을 함께 배치해 경제·민생 분야 성과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연합뉴스가 14일 베이징 차오양구에 있는 주중 북한대사관 정문 옆 게시판을 확인한 결과 대사관은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해수욕장, 삼지연지구 스키장, 대동강변 대규모 현대식 술집, 평양 번화가 야경 등 최근의 경제 발전 상황을 반영한 사진 8장을 내걸었다.
    갈마해안관광지구는 김 위원장이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한 대규모 해안 휴양시설로, 지난해 6월 조성 작업을 마치고 7월부터 북한 주민과 러시아 관광객들에게 개방된 곳이다.
    게시물에는 낙원군 해안양식사업소와 어촌 신축 주택지구, 대형 온천시설 등도 포함됐다.
    기존에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이 단독으로 걸려있던 정중앙 자리 사진이 김일성 주석이 주민들과 만나는 흑백 사진으로 교체된 것도 확인됐다.
    이 사진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놀이시설, 궤도 전차, 상점, 식당, 수해 현장 등을 시찰하거나 노병·전쟁 공로자를 면담하는 사진 8장이 걸렸다.
    우측에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활동사진이 각각 4장씩 게시됐다. 소규모 상점이나 공장, 농작물 수확 현장 등에서 1961년에서 2011년 사이 찍힌 것들이다.
    관광·상업시설 사진은 한눈에 비교가 되도록 좌우 지도자 시찰 사진 하단에 각각 4장씩 배치됐다.

    주중 북한대사관 게시판은 중국 내 북한의 공식 대외 이미지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부정기적으로 사진을 교체한다. 손에 꼽히는 북한의 선전 공간이라는 점에서 지도부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는 상징적 장소로도 평가된다.
    올해 들어서는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과 김일성 주석의 생일 등 주요 기념일을 전후해 게시판 사진이 교체된 바 있고, 김정은 위원장과 딸 김주애가 함께 등장하는 사진을 거듭 내걸어 이목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화려한 관광·상업시설 사진을 내건 것은 지도자들의 경제·민생 분야 활동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김 위원장 시대의 경제 발전 성과를 과시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외교 소식통은 게시물과 관련해 "신식 시설을 대외적으로 거듭 홍보하며 경제 성장의 성과를 과시하려는 목적이 있을 것"이라며 "대외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시도도 읽힌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경을 폐쇄한 이후 중국 단체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주요 관광지를 대거 중국어로 소개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북중은 올해 3월 국제여객열차와 직항편 항공기 운행을 6년 만에 재개했지만, 중국 일반여권 소지자는 여전히 북한 비자나 관광증이 있어야만 북한으로 갈 수 있는 상태다.
    그러나 오는 15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를 잇는 신압록강대교가 공식 개통하는 등 북중 경제·무역 협력이 급물살을 타면서, 관광 재개도 임박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hjkim0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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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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