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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금리 하루 상승폭 3년 11개월만 최대…단기자금 수급에 민감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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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금리 하루 상승폭 3년 11개월만 최대…단기자금 수급에 민감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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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금리 하루 상승폭 3년 11개월만 최대…단기자금 수급에 민감 반응?
    CP 91일물 연 3.57%로 연중 최고, 12거래일 연속 상승…기업 자금조달 부담
    10개월만 최장 기간 고공행진…중장기 채권으로 자금 이동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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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정회인 기자 = 국고채와 회사채 금리가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기업어음(CP) 금리는 1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단기자금시장의 수급 변화가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치면서 CP 만기를 앞둔 기업들의 자금 조달 부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일 신용등급 A1급 CP 91일물 금리는 직전 거래일인 8일보다 4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57%로 마감했다.
    CP 금리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CP 금리는 연 3.26%에서 연 3.57%로 31bp 올랐다.
    특히 지난 8일에는 하루 만에 6bp 상승해 레고랜드발 금융위기가 발발했던 2022년 11월 24일(8bp) 이후 약 3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국고채와 회사채 금리는 전일 일제히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직전 거래일보다 6.2bp 내린 연 3.921%로 마감했다. 지난달 말 연 4.119%와 비교하면 19.8bp 하락한 수준이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지난달 말 연 4.539%에서 전날 연 4.306%로 23.3bp 내렸다.
    회사채 시장에서도 신용등급 AA-급 3년물 금리는 직전 거래일보다 4.9bp 내린 연 4.602%를, BBB-급 3년물 금리는 4.6bp 하락한 연 10.409%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단기금리가 중장기금리보다 자금 수급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점을 최근 금리 흐름이 엇갈리는 배경으로 꼽는다.
    중장기 채권금리는 현물 거래뿐 아니라 국채 선물시장 움직임에도 영향을 받는 반면, CP 등 단기금리는 투자자들의 매수 수요와 자금 유출입에 따라 움직이는 측면이 크다는 설명이다.
    최근 중장기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단기자금시장에 머물던 투자자금 일부가 중장기 채권으로 이동하고 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 대형증권사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에 중장기 채권 투자를 꺼리던 자금이 단기상품에 몰렸지만, 최근 중장기 금리가 내려오면서 자금이 다시 이동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CP의 주요 투자자인 머니마켓펀드(MMF)와 은행 특정금전신탁(MMT), 증권사 랩어카운트(MMW) 등의 자금 운용 방향도 CP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MMF 잔고가 증가하더라도 운용사들이 CP 대신 환매조건부채권(RP)이나 국채 등 유동성이 높은 자산에 투자를 집중하면 CP 매수 수요는 그만큼 늘어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탁과 펀드에서 CP 매도 물량이 나오는 가운데 이를 받아줄 매수세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CP 금리에는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CP 시장에서는 발행보다 상환이 많은 순상환 흐름도 확대되고 있다.
    코스콤CHECK에 따르면 전일 기준 10월 원화 표시 CP 순발행액은 마이너스(-) 27조4천13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에도 4조9천969억원의 순상환을 기록한 데 이어 순상환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순발행액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신규 발행액보다 만기 상환액이 많았다는 의미다.
    CP와 양도성예금증서(CD) 간 금리 차도 벌어지고 있다. 한 달 전 12bp 수준이었던 CD·CP 91일물 금리 차는 전일 33bp 수준으로 확대됐다.
    이는 은행의 단기자금 조달금리를 나타내는 CD 금리와 비교해 기업의 단기자금 조달금리인 CP 금리가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상승했음을 보여준다.
    실제 기업들의 CP 발행금리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단기 신용등급이 A2-인 에스케이넥실리스는 지난 8일 만기 182일물 CP를 연 5.12%에 발행했다.
    그보다 신용등급이 한 단계 높은 롯데건설(A2)도 지난 2일 만기 94일물 CP를 연 5.20%에 발행했다.
    연말까지 CP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이달에는 한화갤러리아[452260](A2-)와 동부건설[005960](A3), 코리아세븐(A2), 세아제강지주[003030](A2) 등의 CP 만기가 예정돼 있다.
    다음 달에는 티빙(A3)과 HD현대케미칼(A2), 12월에는 쌍용씨앤이(A2-)와 HS효성첨단소재[298050](A2) 등의 CP 만기가 도래한다.
    hihell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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