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재정거래 유인 약화 단기물 중심 매도세 확대
개인, 높아진 금리에 이자수익 수요로 순매수 증가한듯
美 금리 인상·유가 급등에 단기물 약세

ADVERTISEMENT
(서울=연합뉴스) 강수지 기자 = 금융투자협회는 12일 9월 장외 채권시장 거래량이 기준금리 인상이 있었던 지난 8월 기저효과로 늘어난 가운데, 국고채 금리는 단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단기물을 중심으로 매도에 나서며 1조2천억원가량 순매도했다.
9월 장외채권 거래량은 448조7천억원으로 전월보다 60조3천억원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68조2천억원 감소해 여전히 예년에 비해 낮은 거래량을 보였다. 일평균 거래량은 22조5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원 늘었다.
금투협은 월간 기준 거래량 증가는 8월 기준금리 인상 우려 속 거래가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있다며 최근 글로벌 금리 상승 국면에서 금리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 거래 흐름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국채 거래량은 239조2천억원으로 33조8천억원 증가했고, 금융채는 122조8천억원으로 21조8천억원 늘었다. 반면 회사채 거래량은 18조원으로 1조5천억원 감소했다.
국고채 금리는 월초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국제유가 급등,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큰 폭 올랐다. 이후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고,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순매수 및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관련 중장기물 매수가 이어지면서 초장기물 금리는 하락했다.
이에 따라 9월 말 국고채 1년물 금리는 3.733%로 전월 말보다 29.2bp(1bp=0.01%포인트), 3년물은 4.011%로 17.3bp 상승했다. 반면 20년물은 4.420%로 7.0bp 하락했고, 30년물은 4.526%로 0.1bp 내렸다.
9월 채권 발행액은 87조4천660억원으로 전월보다 11조8천억원 증가했다. 국고채 발행은 20조1천억원으로 3조3천억원 줄었으나, 금융채는 38조1천억원으로 6조3천억원, 회사채는 10조8천억원으로 6조3천억원 늘었다. 전체 순발행액은 9조4천억원, 채권 발행 잔액은 3천186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 투자자의 채권 순매수액은 4조225억원으로 전월보다 8천164억원 증가했다. 국채 1조3천342억원, 특수채 7천693억원, 회사채 4천993억원을 순매수했다. 최근 개인 매수는 높아진 금리에 이자 수익을 얻으려는 수요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국채 2천480억원과 통안증권 9천790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총 1조1천580억원을 순매도했다. 9월 말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액은 336조9천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7조8천억원 감소했다.
금투협은 월초 통화스와프(CRS) 금리 상승 등으로 외국인 재정거래 유인이 약화하면서 단기물 중심의 매도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월 후반에는 재정거래 유인이 일부 회복됐으며, WGBI 편입 관련 자금 유입 등의 영향으로 중기물 중심 매수세는 유지됐다고 밝혔다.
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