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암살자' MQ-9 리퍼 드론 손실이 절반 넘게 차지
의회조사국 보고서…F-35A 전투기·조기경보통제기도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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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이 이란 전쟁을 치르면서 군용 항공기 81대가 파괴·손상돼 최대 33억 달러(약 4조4천300억원)의 손해를 봤다고 미 CNN 방송이 의회조사국(CRS) 보고서를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보·감시·정찰과 근접 항공 지원 및 전투 수색·구조 임무에 사용되는 MQ-9 리퍼 드론이 전체 손실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미군의 주력 무인 공격기인 MQ-9 리퍼 드론은 정밀 타격과 요인 제거 임무를 맡기도 해 '하늘의 암살자'로도 불리는 데 대당 비용은 탑재 센서와 무기 종류에 따라 3천만∼5천만(약 402억∼671억원) 수준이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지난 8월 미 당국자를 인용, 미군이 이란 전쟁 이후 최소 45대의 이 무인기를 잃었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이뿐 아니라 스텔스 전투기인 F-35A와 '하늘의 눈' 역할을 하는 조기경보통제기 E-3 센트리도 손실 집계에 포함됐다.
보고서는 손상된 군용기의 총비용이 19억 달러(약 2조5천500억원)에서 33억 달러라고 전했다.
이란 전쟁에 들어간 전체 비용은 이보다 더 높은 최소 450억 달러(약 60조4천억원)에 달하며, 이 수치에는 중동 지역의 미군 기지 인프라 피해액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보고서는 미 국방부(전쟁부)와 국방부 감사관실, 대(對)이란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중부사령부(CENTCOM)의 성명서에 포함된 수치와 CRS가 검토한 뉴스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됐다고 CNN은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란 전쟁뿐 아니라 예멘의 친이란 무장반군 후티와의 이전 대치를 포함해 중동에서의 작전이 MQ-9 리퍼 드론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은 9월 보고서에서 MQ-9 리퍼 드론 45대가 올해 중동에서 손상됐으며, 이는 미 공군이 2004년 이후 보유한 이 무인기의 약 35%를 잃은 것이라면서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짚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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