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개국 중 23개국 '빅3' 등급없어…부채난 속 자금조달 개선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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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아프리카연합(AU)이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자체 신용평가사를 출범한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U는 이날 모리셔스 수도 포트루이스에서 아프리카신용평가사(AfCRA)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AfCRA의 출범은 과도한 부채 부담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자금 조달 여건을 개선하려는 취지다.
현재 AU 55개 회원국 가운데 23개국은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어디에서도 국가신용등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아프리카 각국 정상들은 서방 신용평가사들이 아프리카 국가의 대출 위험을 공정하게 평가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AfCRA가 각국의 경제상황에 대한 균형적인 평가를 제공할 경우 이를 바탕으로 국제 자본시장에 대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접근성이 제고되리라는 것이 AU의 기대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차입 여건 개선은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수년간 정부 차입이 늘어나면서 일부 국가가 채무 곤경에 빠졌고, 이자 부담도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AU에 따르면 아프리카 국가들의 연간 대외채무 원리금 상환액은 2010년 610억달러에서 2024년 1천630억달러로 급증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이자 지급액이 보건과 교육 등 핵심 사회 분야의 연간 예산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AU는 성명에서 "AfCRA는 아프리카의 데이터와 전문성, 현실에 기반한 시각을 자본시장에 제공함으로써 기존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을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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