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중 상장시장 비율 50%→75%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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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 내년 글로벌 증권 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는 인공지능(AI) 투자의 반전 가능성과 채권 금리를 밀어 올리는 인플레이션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인터내셔널 로힛 시파히말라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7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밀켄 아시아서밋 2026'에서 "AI 거래 침체가 가장 큰 리스크인데 당장은 아니지만 2027년에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핵심 위험 요인으로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시파히말라니는 "인플레이션은 금리 환경과 함께 움직이는데 이는 결국 어느 시점에서 주식 시장의 한계점을 촉발할 리스크가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빅테크들이 투입한 수천억달러 규모의 AI 자본지출이 실적으로 이어질지 가늠하는 미국 어닝시즌을 앞두고 이러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정부 부채 수요 증가로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채권시장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가 소유한 테마섹은 3월말 기준 5천180억 싱가포르달러(약 550조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2031년까지 AI 투자 비중을 기존 6%에서 15%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테마섹은 실제 오픈AI, 앤트로픽, 엔비디아 등의 지분을 확보해 높은 수익을 올렸다.
시파히말라니 CIO는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테마섹의 AI 투자 중 상장시장 비율을 현재 50% 수준에서 70∼75%까지 올리겠다는 뜻도 밝혔다.
패널 토론에서 아부다비 국부펀드 무바달라의 카를로스 오베이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몇 년 전 포트폴리오에서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10%였지만 지금은 13%까지 늘었으며 중국, 한국, 일본, 인도에 대한 투자를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ofcour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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