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인상·물가 상승세 둔화 영향…10년 만에 최장기간 상승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의 물가 변동을 반영한 실질임금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약 10년 만에 최장기간 상승 기록을 세웠다.
7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8월 근로통계조사(속보치, 종업원 5인 이상)에 따르면 노동자 1인당 명목임금에서 물가 변동을 뺀 실질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했다.
일본의 실질임금은 올해 1월 플러스로 돌아선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2016년 2월~2017년 1월(12개월 연속) 이후 약 10년 만의 최장 기록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실질임금 상승은 올해 봄 임금협상(춘투) 타결에 따른 임금 인상 효과와 함께 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8월 명목임금에 해당하는 1인당 현금급여 총액은 31만1천364엔(약 263만3천원)으로 1년 전보다 3.8% 늘어 7개월 연속 3%대 높은 증가율을 유지했다.
반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2%로 전년 동월(3.1%)보다 낮아졌다.
다만 실질임금 증가 폭은 지난 6~7월의 2%대에서 축소돼 체감 경기는 여전히 미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식료품 가격 인상이 이어지는 데다 정부의 전기·가스요금 보조금 지급도 종료를 앞두고 있어 실질임금 상승세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지는 물가 동향에 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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