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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13년 만에 또 노벨 물리학상…과학 강소국 저력 과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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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13년 만에 또 노벨 물리학상…과학 강소국 저력 과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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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기에 13년 만에 또 노벨 물리학상…과학 강소국 저력 과시(종합)
    과학 분야서 그간 7명 배출…역대 수상자는 개인 11명, 단체 1곳
    더 베버르 총리 "우주 비밀 푸는데 평생 헌신한 업적 인정받아" 축하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벨기에가 13년 만에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를 다시 배출하면서 기초 과학 분야 강소국으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올해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뉴트리노(중성미자) 관측 연구에 크게 기여한 프란시스 할전(82)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 석좌교수를 단독 호명했다.
    벨기에 물리학자가 노벨상을 탄 것은 2013년 프랑수아 앙글레르가 힉스 입자 존재를 예견한 공로로 피터 힉스(영국)와 공동 수상한 이래 13년 만이다. 그동안 개인 10명, 단체 1곳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벨기에의 마지막 노벨상 수상자도 앙글레르여서 할전은 벨기에에 13년 만에 노벨상을 다시 안긴 셈이다.
    벨기에 언론은 할전 교수의 수상을 주요 기사로 실어 평생을 입자물리학에 바쳐온 벨기에 노연구가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921년 물리학상), 마리 퀴리(1903년 물리학상·1911년 화학상) 등 전설의 학자들과 같은 반열에 오른 것을 집중 조명했다.
    바르트 더 베버르 벨기에 총리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우주의 가장 위대한 비밀을 가장 미세한 현상을 통해 밝혀내는 데 평생을 바친" 업적이 인정받았다면서, 할전 교수에게 축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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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기에의 네덜란드어권 도시인 티넌에서 출생한 할전 교수는 명문 뢰번 가톨릭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하며 과학자로서의 길에 본격적으로 들어섰다.
    1969년 이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1969년부터 1971년까지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세계 최대의 입자물리연구소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CERN)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1972년에는 대서양을 건너 위스콘신-매디슨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줄곧 미국과 유럽을 오가면서 연구 생활을 이어오고 있지만, 과학자로서의 첫 단추를 꿴 곳이 벨기에인 만큼 그의 이력에서 모국과 모교가 차지하는 부분은 작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벨기에에서는 할전 교수의 이번 수상으로 생리의학상 4명, 화학상 1명, 물리학상 2명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총 7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다.
    아울러 평화상에서 개인 3명, 단체(국제법 학회, 1919년) 1곳이 수상한 바 있고, 1911년에는 벨기에 작가 모리스 마테를링크가 '파랑새'로 문학상을 받은 바 있어 벨기에 출신 전체 노벨상 수상자도 개인 11명, 단체 1곳으로 늘었다.
    벨기에 인구가 1천170만 명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이같은 노벨상 수상자 수는 벨기에가 인구 규모에 비해 학문적, 문화적인 성과가 뛰어남을 보여주는 지표로 여겨진다.
    특히 유럽 내에서 손꼽히는 실속있는 과학기술 강소국으로서의 입지를 반영하듯 역대 노벨상 수상자 중 절반이 넘는 7명이 기초과학과 의학 분야에 몰려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벨기에는 국토 면적이 한국의 경상남북도를 합친 크기에 불과할 정도로 작고, 인구 규모 역시 1천200만명을 밑돈다. 그러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이 유럽연합(EU) 내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일찍부터 과학기술 분야에 국가 역량을 집중해 왔다.
    뢰번에 세계 최고 수준의 비영리 첨단 반도체연구소인 아이멕(IMEC)이 자리해 있고, 헨트 등에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연구·생산 시설이 밀집해 있는 등 반도체와 바이오·제약, 화학 산업이 골고루 발달해 있다.
    또한, 뢰번 가톨릭대, 헨트대 등 세계적인 연구 중심 대학을 기반으로 산학 협력도 역동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ykhyun1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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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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