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BYD 배터리 채택해 최저가 공급…닛산·BYD와 불꽃 경쟁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 경차 시장 1위 업체인 스즈키가 중국 BYD의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을 크게 낮춘 초저가 경형 전기차(EV)를 출시하며 일본 전기 경차 시장의 가격 경쟁에 불을 붙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스즈키는 6일 첫 승용 전기 경차인 'e스카이'를 212만엔(약 1천800만원)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정부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제 구입 가격은 155만엔(약 1천316만원)까지 낮아진다. 일본 내 전기 경차 중 최저가다.

이는 경쟁 모델인 중국 BYD의 '라코'(보조금 적용 시 199만엔)나 닛산자동차의 '사쿠라'(186만엔)보다 낮은 것이다.
스즈키는 원가 절감을 위해 경쟁사인 BYD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전기 경차 전용 차체(플랫폼)와 구동장치를 새롭게 개발했다.
이를 통해 가격을 낮추면서도 1회 충전 시 최대 310㎞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인기 가솔린 경차인 혼다 '엔박스'(176만엔부터)와 비교해도 보조금 적용 시 가격 역전 현상이 일어난다.

이 회사의 스즈키 도시히로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보조금은 언젠가 끝난다. 보조금 없이도 가솔린차와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스즈키는 전국 5만여 개 지방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도심 위주로 형성되던 EV 수요를 지방으로 확대하고, 향후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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