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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유럽의회 소속 여성의원 6명 중 1명꼴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페이크 음란물의 피해자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5일(현지시간) 독일 시민단체 '아고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보고서를 인용해 유럽의회 여성의원 46명이 딥페이크의 표적이 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남성의원 4명도 딥페이크 음란물의 피해자가 됐다.
딥페이크 음란물은 당사자의 동의 없이 AI로 제작된 성적으로 노골적인 이미지나 영상이다.
시민단체 측은 자신의 얼굴이나 모습이 온라인에 공개되는 것을 피하기 어려운 정치인들은 딥페이크의 표적이 되기 쉽다고 지적했다.
앞서 유럽의회는 딥페이크 음란물 생성에 사용되는 앱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에서는 오는 12월 2일부터 이 같은 앱이 전면 금지된다.
유럽의회 의원 119명은 지난달 30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등 EU 지도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금지 조치를 실효성 있게 집행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서 서비스되는 그록(Grok)이 딥페이크 생성에 사용됐을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조사를 마쳐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보고서를 낸 시민단체는 음란물 생성에 사용되는 앱 금지 조치를 실효성 있게 집행하려면 결제대행업체와 도메인 등록업체 등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검색엔진이 딥페이크 생성 사이트를 검색 결과에서 제외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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