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정유시설 폭파…민주당州서 정유시설 문 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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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휘발윳값 상승이 더는 호르무즈 해협이 아닌 정유시설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휘발유 가격을 끌어올리는 것은 이제 더 이상 호르무즈 해협이 아니다. 왜냐면 (호르무즈 해협에선) 이제 거의 매일 기록적 규모의 배럴(의 원유)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문제는 바로 정유 시설이다. 러시아의 정유 시설들이 우크라이나에 의해 폭파되고 있고, 우리의 정유 시설들은 캘리포니아 같은 민주당 우세 주(州)에서 멍청한 민주당원들에 의해 문을 닫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공급에는 이제 차질이 없으며, 원유를 정제해 휘발유로 만드는 정유 시설 부족이 가격 상승의 원인이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자신이 일으킨 이란 전쟁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과 민주당이 이끄는 주의 정책에 휘발윳값 상승의 책임을 돌린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유와 휘발유의 가격 상승이 11월 중간선거의 악재로 작용하자 우크라이나 전쟁을 탓하는 한편, 유럽 국가들에 비축유 방출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세계 경유 가격 상승은 이란이 아니라 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이라고 주장한 데 이어 21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때문에 불운하게도 경유 산업에 대한 통제를 상실했다"며 종전을 촉구했다.
이어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국가들에 비축 경유를 방출하지 않으면 미국산 경유 수출을 금지할 수 있다고 압박했고, 이들 국가를 중심으로 한 주요 7개국(G7)은 비축 경유 및 원유 1억 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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