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 후보 난립 속 좌우 양강구도…1·2위 지지율 격차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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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중남미 최대 경제 대국 브라질의 명운을 가를 대통령 선거가 4일(현지시간) 일제히 시작됐다.
유권자 약 1억5천900명은 전국 26개 주 투표소에서 향후 4년간 브라질을 이끌어갈 새 대통령을 뽑게 된다.
모두 12명이 대선 후보로 나선 가운데, 판세는 노동자당(PT) 소속 현직 대통령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81)와 자유당(PL) 플라비우 보우소나루(45) 상원의원의 양강구도로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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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발표된 다타폴랴의 대선후보 지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좌파 진영의 룰라 대통령이 45%의 지지율로 우파 성향의 보우소나루(42%) 상원의원과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호나우도 카이도(4%), 레난 산토스(3%), 아우구스토 쿠리(3%)가 그 뒤를 따르고 있지만 지지율 5%를 넘긴 군소 후보는 없다.
대선 전날 나오는 다타폴랴의 1차 투표 여론조사에서 1위와 2위의 격차가 3% 포인트(p)로 좁혀진 건 1989년 이후 처음이다.
역대 가장 적은 지지율 격차는 페르난두 콜로르와 룰라가 맞붙은 1989년 대선으로, 당시 콜로르는 룰라를 11%p 앞섰다. 4년 전 대선 전날 조사에서도 룰라와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격차는 14%p에 달했다.

이번에 7번째 대선에 도전하는 룰라 대통령은 통산 4선을 노린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장남인 플라비우는 이번이 첫 대선 도전이다.
특히 이번 대선은 최근 수년간 중남미를 휩쓸고 있는 '우파 돌풍'이 브라질에도 상륙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플라비우가 승리한다면 남미는 '블루타이드'(우파 집권 물결)의 정점을 찍게 될 전망이다.
이번 대통령 선거와 함께 연방 상·하의원, 주지사·주의원 선거도 동시에 치러진다. 상원의원 후보로는 281명이, 하원의원 후보는 7천53명이 등록을 마쳤다. 주지사 선거에는 169명이 뛰어들었다.
개표는 오후 5시부터 시작돼 이날 오후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양강구도가 그 어느 때보다 확실한 만큼, 차기 대통령은 오는 25일 치러지는 결선 투표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브라질 선거법상 1차 투표에서 과반(50%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2명이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한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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