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속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엔화 가치가 3일 약 한 달 만에 달러당 155엔대로 상승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저녁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한때 달러당 155.84엔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은행이 기준 금리 인상을 가속할 것이라는 관측에 더해 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듯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발언으로 인해 엔화가 약세에서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1일(현지시간) G20 재무장관 회의가 개최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음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포함해 매번 회의에서 제대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우에다 총재와 만나 엔화 가치가 저평가돼있다면서 이에 대한 일본의 '단호한 조치'를 지지한다고 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속도가 기존 '반년에 한 번 정도'에서 '대략 3개월에 1번'으로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G20 재무장관 회의 후 귀국한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3일 취재진에게 베선트 장관의 일본 경제 정책에 대한 의견에 대해 "특별히 주문은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베선트 장관은 지난 1일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리플레이션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일본 측에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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