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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브레이커 발동됐는데…증권가 '뜻밖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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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브레이커 발동됐는데…증권가 '뜻밖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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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둔화 우려로 코스피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될 만큼 거센 투매에 대해 시장이 아직 현실화하지 않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당장 AI 투자가 중단되거나 메모리 수요가 꺾였다는 근거가 부족한 만큼 기존 핵심 종목의 보유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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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안타증권은 6일 “현재 주가 하락은 AI 투자 사이클의 종료보다 2028년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가능성을 당장의 실적 훼손으로 확대 해석한 결과”라고 밝혔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한 데 이어 텍사스와 오하이오, 조지아 등 주요 데이터센터 지역의 주지사 선거에서도 승리하면서 규제 우려가 커졌다. 특히 텍사스는 2028년 미국 데이터센터 신규 증설 예정 용량의 약 3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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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센터 건설 일시 중단 시나리오에 노출된 2028년 미국 내 계획 용량은 최대 30.3GW로 전체 순증설 전망의 48.7%에 달한다. 다만 이는 규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규모일 뿐 실제 취소되거나 지연된 물량은 아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7년 가동 예정인 주요 데이터센터는 상당 부분 착공 단계에 들어갔다”며 “기존 허가를 받은 시설과 신규 승인이 필요한 시설이 받는 영향도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준공 지연이 곧바로 반도체 주문 취소를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2028년 가동할 시설에 들어갈 서버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는 2027년부터 주문할 수 있고 이미 확보한 장비를 다른 데이터센터에 배치하는 선택지도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는 장기공급계약과 공급 제약이 수요를 방어하고 있으며 서버용 D램은 신규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기존 서버의 증설과 교체 수요에도 영향을 받는다. SK하이닉스도 2029년까지 D램과 HBM 물량이 사실상 판매처를 확보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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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의지도 아직 꺾이지 않았다는 평가다. 구글은 데이터센터 전력망 보강 비용을 직접 부담하고 있으며 과잉투자보다 컴퓨팅 자산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위험을 더 크게 보고 있다. 데이터센터 건설 지역을 미국 내 다른 주나 동남아시아 등 해외로 옮길 가능성도 있다.

    다만 공격적인 저가 매수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2028년 반도체 기업의 이익 전망이 실제로 하향되는지, 외부 자금조달 의존도가 높은 AI 인프라 개발사의 신용위험이 안정되는지를 확인한 뒤 비중 확대를 검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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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연구원은 “실제 발주 취소와 이익 추정치 하향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매에 동참할 이유는 제한적”이라며 “외국인 매도 강도만 완화돼도 낙폭 과대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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