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의회가 중국 간첩 의혹을 받는 여성과의 친분 및 정보 유출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출석해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엔비디아는 해당 여성과의 접촉이 통상적인 업무 교류였다는 입장이지만 미 의회의 조사 압박은 커지는 모습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 하원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매스트 외교위원장과 존 물레나르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 위원장, 릭 크로퍼드 정보위원장은 이날 젠슨 황에게 서한을 보내 세 개 위원회의 비공개 합동브리핑에 참석해달라고 요구했다.
ADVERTISEMENT
이들은 서한에서 외국의 적대세력으로부터 엔비디아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 체계와 앨리스 황과의 교류에 대해 해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최근 보도는 중국이 미국의 민감한 기술과 정보에 접근할 가능성과 관련해 중대한 국가안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며 "중국의 침투와 첨단 미국 기술에 대한 접근 문제는 이번 회기 세 개 위원회의 핵심 조사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ADVERTISEMENT
이어 "미국의 국가안보가 어느 정도 위험에 노출됐는지 의회가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요청은 중국 간첩 의혹을 받는 앨리스 황과 젠슨 황의 관계를 둘러싼 의회의 조사압박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앨리스 황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데이터센터 기업 메가스피드의 고위 임원이다.
앨리스 황은 2024년 6월 대만의 한 술집에서 젠슨 황과 나란히 앉아 다른 인공지능(AI) 기업 임원들과 술을 마시는 모습이 사진에 찍혔다. 지난해 5월에도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장면이 포착됐으며, 앨리스 황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젠슨 황과 촬영한 사진을 게시하며 친분을 드러냈다. 이러한 관계를 활용해 투자금을 유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앨리스 황이 젠슨 황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면서 중국에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ADVERTISEMENT
NYT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정보당국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으나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최소 3개국의 당국자들이 앨리스 황을 통한 엔비디아 칩 관련 민감한 정보의 중국 유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DVERTISEMENT
엔비디아는 젠슨 황과 앨리스 황의 만남이 일상적인 업무상 접촉에 불과하며, 국가안보와 관련된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사실도 없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중국 정부 역시 엔비디아를 겨냥한 간첩 활동 의혹에 대해 "근거 없는 추측"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ADVERTISEMENT